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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동지(冬至) - 24절기 뜻 유래 풍습 속담 팥죽

by 따뜻한 고양이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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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

 

 

 

1) 개요

 

24절기 중에서 22번째에 해당하는 날로, 겨울의 시작을 나타내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보통 평년에는 1222일에 도래하며, 윤년인 경우에는 1221일에 오기도 합니다. 매우 드물게 1223일에 도래하기도 합니다.

 

동지는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이른 때이며, 이 날을 기준으로 이후 태양의 고도가 다시 높아지기 시작하며, 낮이 점점 길어지는 겨울철의 시작을 표시합니다. 이는 1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기도 합니다.

 

또한, 동지는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한 절기로 여겨져서 제사와 음식 등의 행사가 열리고, 가정 내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특별한 식사를 준비하고 경사를 드리는 등의 풍습이 있습니다. 농경사회에서는 다음해 농사의 풍년과 농작물의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2) 유래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 하는 관습이 있으며, 양력으로 동지가 음력 11(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리고 무렵에 들면 노동지라고 합니다. 동지는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작은 설(작은 세례)이라고도 부릅니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기념하여 동짓날 팥죽을 먹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옛날에 서당 입학 날짜는 대개 동짓날이었는데, 동지 이후로 낮의 기운이 점점 커지므로 아이들이 학문을 깨우쳐 밝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당의 입학식을 동지에 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옛날에는 동지를 정월(正月)로 삼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3) 풍습

 

동지 팥죽

 

 

 

 

 

 

 

 

 

 

 

 

 

 

 

 

 

동지(冬至) 때 쑤어 먹는 전통적인 음식으로,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겨울철에 준비되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팥죽을 만들 때는 붉은 팥을 사용하는데, 이는 옛날부터 액운을 막는다고 믿어져서 동지 때나 초상 때, 이사를 할 때 악귀와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팥죽을 쑤어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끼리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러한 악귀와 액운을 내쫓는 뜻은 중국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세기 중후반에 씐 중국의 고서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는 공공(共工) 씨 아들이 동지날에 죽어서 역귀가 되었는데 그 아이가 살아 있을 때, 팥을 두려워했으므로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 물리친 일을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동지가 동짓달(음력 11) 초순에 드는 애동지에는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믿어지기도 해서, 팥죽 대신 팥 시루떡을 해서 먹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동지를 큰 명절로 지냈으나 현재는 그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팥죽 먹는 날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전통을 이어가며 가족과 함께 특별한 음식을 먹는 기념일로서 소중히 여겨지고 있습니다.

 

 

4) 동지 관련 속담

 

동지 때 개딸기

철이 지나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란다는 말입니다.

동지는 날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인데, 개딸기는 그다지 많지 않은 작은 열매이므로 이 표현은 무언가 매우 어려운 것을 바라는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동지섣달에 베잠방이를 입을망정 다듬이 소리는 듣기 싫다

다듬이질 소리는 매우 듣기 싫은 소리임을 이르는 말입니다.

들볶이면서 대접을 받느니보다 고생스러워도 마음 편안히 지내는 것이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표현입니다.

 

동지 지나 열흘이면 해가 소 누울 자리만큼 길어진다

동지가 지나면 낮 시간이 길어지고 밤 시간이 짧아진다는 말입니다.

해가 가장 낮게 누울 때인 동지를 지나면서 낮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말로, 한 해가 점점 밝아지는 시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배꼽은 작아도 동지 팥죽은 잘 먹는다

얼핏 보기에는 사람이 변변치 않은 것 같으나 하는 일이 녹록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범이 불알을 동지에 얼리고 입춘에 녹인다

날씨가 동지부터 추워져서 입춘부터 누그러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성은 피가(皮哥)라도 옥관자[동지] 맛에 다닌다

성은 비록 양반이 못 되는 피씨 성을 가졌을지라도 옥관자를 망건에 단 멋에 우쭐대며 다닌다는 뜻으로, 본바탕은 변변치 않은 사람이 겉모양을 뽐내며 거들먹거리는 경우를 비꼬는 말입니다.

 

시아버지 죽으라고 축수했더니 동지섣달 맨발 벗고 물 길을 때 생각 난다

시아버지가 미워서 죽기를 빌었으나 막상 동지섣달에 짚신 삼아 줄 사람이 없어서 맨발로 물을 긷고 보니 죽은 시아버지가 그리워진다는 뜻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던 물건이나 사물도 막상 없어지고 나면 아쉽고 생각날 때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시어머니 죽으라고 축수했더니 보리방아 물 부어 놓고 생각난다

위에 있는 시아버지 죽으라고 축수했더니 동지섣달 맨발 벗고 물 길을 때 생각 난다와 비슷한 의미로 시어머니가 미워서 죽기를 빌었으나 막상 보리를 찧으려고 방아에 물을 부어 놓고 보니 시어머니가 그리워진다는 뜻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던 물건이나 사물도 막상 없어지고 나면 아쉽고 생각날 때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싱겁기는 홍동지네 세 벌 장물이라

사람이 아주 멋없고 몹시 싱거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오뉴월 배 양반이오 동지섣달은 뱃놈

뱃사공이 여름철에는 물 위에서 더운 줄 모르고 지내는 데 비하여 겨울에는 차가운 물 위에서 무척 고생스럽게 지낸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윤동지달 초하루날

윤달은 동짓달에는 좀처럼 들지 아니하므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윤달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달력의 변동 요소로서, 동짓달에는 윤달이 없기 때문에 이를 초하루날이라고 표현하여 있을 수 없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동지섣달에도 꽃이 핀다

정성을 다하면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속담출처 : 우리말샘

 

 

 

동지 팥죽, 알록달록 조각보 위에 놓여진 새알심 팥죽 한 그릇과 그 옆에 팥이 담긴 나무 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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